크러시 증후군, 압좌 증후군, 압궤 손상, 압박증후군

온국민을 놀라고 슬프게 만들었던 참사! 사실 떠올리기도 힘든 기억이지만 159명 사망자를 포함 30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일으킨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들의 사인은 대부분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망자는 ‘압좌증후군’이나 ‘압박증후군’, ‘크러시증후군’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러시 증후군

▶크러시 증후군이란

크러시 증후군이란 압력에 의해 신체의 조직, 혈관, 신경 등이 손상을 입은 것을 의미합니다. 교통사고, 건축 공사장 사고, 기차 사고, 폭발 사고, 지진, 광산 사고 등으로 발생합니다. 크러시 증후군(압궤 손상)은 국소적으로 골절, 내출혈, 수포 형성, 부종 등을 유발하며, 전신적인 순환 장애를 일으켜 손상 부위 이하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맥박 소실을 초래합니다.

반응형

 

▶ 원 인

교통사고와 건축 공사장 사고, 기차·폭발 사고, 지진, 광산 사고 등에서 외부 물체에 의해 신체 조직과 혈관, 신경 등이 장기간 눌리면서 근육, 혈관, 신경 등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 증 상

증상은 압착에 의한 손상을 받은 부위와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압착 받은 부위에 심한 부종이 생기면 근육 내 압력을 증가시켜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신경을 눌러 근육이 괴사합니다. 겉으로는 멍이 드는 정도로 가볍게 보이더라도 내부 장기에 출혈이나 기능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골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골절로 흉곽이 손상되어 갈비뼈가 부러지면 폐나 심장에 영향을 미쳐 호흡 부전이나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복부가 눌리면 간, 비장이 파열되어 내출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장이 파열되어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체 여러 부분이 압착 손상을 받으면 손상된 조직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신장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 진 단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으로 근육 손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X-ray, CT, MRI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치 료

●압착 시간이 10분 이내라면 압착을 빨리 제거하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내출혈이나 쇼크가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며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응급처치 후 내부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하면 그 결과에 따라 치료합니다.
●골절된 부위에 대해서는 부러진 뼈를 맞추거나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사지가 눌려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된 경우 이를 복원하기 위해 미세 수술을 합니다. 사지를 복구하기 어려우면 절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늑골 골절로 폐가 손상된 경우에는 인공호흡기와 흉관 삽입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복부 장기 출혈이 의심되면 CT 검사 등을 통해 진단 및 수술합니다.
●복막염 등의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신부전 등의 부작용이 생기면 혈액 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 경 과

압궤 손상의 경과는 손상 종류와 눌린 시간, 치료의 신속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압궤 손상이 오래 지속되면 근육 조직에 더욱 심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 압착이 제거되면 체액이 부상위로 유출되어 갑자기 쇼크에 빠질 수 있습니다. 더욱 위험한 합병증은 조직 손상에 의해 형성된 독성 물질이 압착이 제거되면서 전신으로 순환하며 갑자기 신부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를 크러시 증후군 또는 압착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매우 위험하고 치명적입니다.


▼(급성) 구획증후군, 방치하면 근육과 신경이 괴사되는 위험질환▼

(급성) 구획증후군, 방치하면 근육과 신경이 괴사되는 위험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