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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의 정의, 개념의 변화, 진단기준

by 아라비안나이트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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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정의와 개념의 변화, 진단기준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며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이제는 분명한 뇌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치매의 정의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에게 후천적인 여러 원인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인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는 어떤 하나의 질병 명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입니다. 이러한 치매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혈관성 치매이며, 그 외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도 있습니다.

치매의 대표적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저하되기 마련이지만, 치매에서의 기억력 저하는 이러한 정상적인 변화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억력 저하는 대개 사소한 일들에 국한되며, 개인의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하지는 않습니다.   기억력 저하는 가장 흔한 치매의 첫 증상이긴 하지만, 언어· 판단력의 변화나 성격의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매 개념의 변화

 

● 고대

- 피타고라스

인간의 일생이 7, 21, 49, 63, 82세의 5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뒤의 두 가지 단계는 'senium' 혹은 'old age'로 정의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단계에 대해 "세월이 많이 흘러 인생의 후반기에 이르기 까지는 오직 일부의 사람만이 생존하며 이 단계에 이르면 갓난아이와 같이 약해진다." 고 언급함.


- 시세로(Cicero, BC 106-43)

로마의 시세로는 정신기능의 쇠퇴가 노인에게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즉 "노인의 쇠약은 노망(dotage), 광기(madness) 혹은 섬망(delirium)으로 불리며 이는 특징적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의지가 약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난다."고 하여 적극적인 정신활동이 이러한 경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함.

 


● 근세 이후

 

프랑스에서는 1381년부터 demence라는 용어를, 영국에서는 1592년부터 dementia라는 용어를, 스페인에서는 1791년부터 demencia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념정립을 시도하여 의학의 분류체계에 포함시키고자 한 것은 과학이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근대 이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필립 피넬(Philippe Pinnel, 1745-1826)


프랑스 의사인 피넬이 최초로 노인성치매(senile dementia)란 용어를 사용함.

 

 

● 현대

 

20세기 들면서 나타난 획기적 변화는 현미경을 사용해 신경조직을 직접 관찰하는 의학기술의 발전이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두 명의 주요 인물이 커다란 업적을 남겼습니다.

 


- 오토 빈스방거(Otto Binswanger, 1852~1929)

빈스방거는 뇌의 동맥경화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형태의 치매를 보고하였습니다. "대뇌 피질(cortex)은 잘 유지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백질(white matter)은 소실되었다. 이는 긴 혈관들의 동맥경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하였다.

 


-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1864-1915)

1906년에 알츠하이머는 51세의 오거스트 디(Auguste D)라는 여성 환자에게서 진행성 인지기능장애·환각·망상·생활능력상실의 증상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환자의 부검 결과 뇌 피질의 신경세포 내에 섬유질이 다발을 이루고 있는 것(현재 신경섬유다발 또는 신경섬유매듭, neurofibrillary tangle으로 불리움)과 세포 바깥에 아밀로이드 반(amyloid plaque)이 존재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후에 그의 동료이자 상사인 크레펠린(Emil Kraepellin, 1856-1926)이 그의 업적을 기리어 그 병을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 사진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단 기준



 치매의 진단기준은 미국 신경정신과학회의 DSM-5가 흔히 사용되며,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인지영역(복합적 주의, 집행 기능, 학습과 기억, 언어, 지각-운동 또는 사회 인지)에서 인지 저하가 이전의 수행 수준에 비해 현저하다는 증거는 다음에 근거한다.


① 환자, 환자를 잘 아는 정보 제공자 또는 임상의가 현저한 인지 지능 저하를 걱정
② 인지 수행의 현저한 손상이 가급적이면 표준화된 신경심리 검사에 의해, 또는 그것이 없다면 다른 정량적 임상 평가에의해 입증


2. 인지 결손은 일상 활동에서 독립성을 방해한다(즉, 최소한 계산서 지불이나 치료약물 관리와 같은 일상생활의 복잡한 도구적 활동에서 도움을 필요로 함).


3. 인지 결손은 오직 섬망이 있는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4. 인지 결손은 다른 정신질환(예, 주요우울장애, 조현병)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①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고,
②인지기능 저하가 검사에서 보일 정도이고,
③인지기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치매'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매 의심증상과 치매 예방요령 10가지▼

 

치매 의심증상과 치매 예방요령 10가지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에게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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