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입구에 뭔가 툭 튀어나온 돌기가 만져지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큰 병은 아닐까 걱정돼도 민망해서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병원가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질 입구 돌기는 상당히 흔한 여성질환으로 많은 여성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또는 임신 중에 한 번씩 겪는 증상이라 합니다. 질입구 돌기가 단순한 염증성 피부질환인 경우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혹시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성병이나 양성종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입구 돌기의 여러 양상
1. 염증성 피부질환
만약 단순히 질 입구에 돌기만 발생했고, 질 분비물이나 질 출혈, 간지러움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염증성 피부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얼굴에 난 여드름과 다를 바 없는 단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낭종 (cyst)
여성의 질에는 피지샘, 바르톨린샘 등 다양한 분비선들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분비선들 중 하나가 막히면 낭종이나 낭포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피지가 막혀서 생긴 경우가 피지 낭종입니다. 낭종의 크기는 다양하지만 통증이 없고, 대부분 작고 단단한 혹처럼 느껴집니다. 낭종은 치료받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3. 포다이스 반점 (Fordyce spot)
포다이스 반점은 질에 생기는 작고 하얀 돌기를 의미합니다. 질뿐만 아니라 입술이나 볼에서도 종종 생기며 보통 사춘기 때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포다이스 반점은 나이 먹음에 따라 더 잘 생기지만 통증이 없고 해롭지도 않아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미용적인 목적이라면 레이저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곤지름 (Concyora)
곤지름(Concyora)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rmavirus: HIPV)의 감염 후 요도 입구, 음경, 항문 주위, 치골 부위의 피부에 생기는 성기 사마귀를 의미하며 성기 피부에 발생하는 성병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곤지름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곤지름에 걸린 경우 돌기 주변이 간지럽거나 돌기가 여러 개 생길 수 있고, 살짝만 건드려도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성접촉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곤지름이 생기면 당황스러움에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창피함과 두려움 때문에 가장 많이 걱정하며, 자신의 성 상대자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분노가 생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성기 사마귀가 보이면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성 상대자를 만나지 못할 것으로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마귀가 생겼다고 해서 모두가 위와 같이 진행되는 경위는 드물기 때문에 사마귀를 발견하였을 때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5. 정맥류
질 주변의 정맥이 부풀어 올라도 돌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흔한 증상으로 임산부의 약 10퍼센트가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며, 나이가 먹을 수록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은 없지만 질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가렵거나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아기를 낳으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는 필요없습니다.
6. 폴립 (양성 종양)
폴립은 염증이나 여성호르몬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폴립이 질 입구에 생기면 돌출되어 작은 돌기처럼 보이는데, 색깔은 붉거나 보릿빛을 띱니다. 폴립이 생기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불규칙한 출혈이 나타납니다. 폴립이 커질수록 생리양이 많아지고 하복부 통증,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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