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예방법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 때문에 온몸을 움츠리게 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몸을 움츠리고 나쁜 자세를 지속하면 낮은 기온 탓에 근육이 수축되고 몸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근골격계 질환이 더욱 심해져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데요, 겨울철에 쉽게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근골격계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오십견 - 추운 겨울철에 잦은 어깨 통증 

50대에 견관절(어깨)의 가동범위가 제한되는 현상을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릅니다. 의학적으로는 동결견이라 칭하고,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합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돼 어깨를 자유자재로 쉽게 쓸 수 없는 현상으로 주로 한쪽 어깨에 나타나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게 어렵습니다. MRI나 CT, 초음파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오십견이 아니라면 집에서 온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매 10분씩 하루 2~3회 정도 뜨거운 찜질을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 관절낭에 문제가 있어도 어깨 관절 가동범위가 어느 정도는 호전됩니다. 이렇게 따뜻한 상태에서 어깨 가동범위를 조금씩 늘리다 보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온열치료와 함께 물리치료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물리치료를 통해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보는 노력을 하다가 안 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넓히는 수술을 하는 게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목 디스크 / 허리 디스크

 

차가운 겨울바람에 춥다고 웅크린 자세는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에는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게 되는데, 이 자세는 목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자세입니다.
 
추운 날 목이 뻣뻣해지거나 팔과 손이 저리거나 또는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말하는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입니다.

춥다고 자세를 웅크리거나, 자신도 모르게 목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의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초래해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목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목은 우리 몸의 신체기관 중 체온 조절 능력에 가장 취약한 부위로 외출 시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머리를 감았을 땐 완전히 말리고 외출하고, 추워도 가능한 목을 꼿꼿이 피도록 해야 합니다. 목디스크는 자세만 똑바로 해도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평소에도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 자세는 피하고,  의식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목 디스크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게 바로 허리디스크, 요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인 데다 겨울철에 낮은 기온으로 허리 근육이 경직되면서 유독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부위입니다.

허리 통증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무리하지 말고 우선 누워서 쉬거나 온찜질을 합니다. 활동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은 오히려 근육을 긴장시키므로 평상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겨울철 스포츠인 스노보드, 스키 등을 즐기다가 넘어지면서 급성 허리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격으로 인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되면서 동통이 유발될 수 있고, 고난도 동작을 하다가 관절이나 근육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만약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허리를 삐끗하거나 넘어지면서 충격을 받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와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아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게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추운 겨울철에는 유난히 무릎이 시린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쉽게 말해 관절을 많이 사용해 연골이 닳아 뼈가 노출되어 통증이 생기고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무릎입니다.
 
무릎은 우리 몸에 있는 관절 중 가장 크고 움직임이 많은 관절입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날씨 변화에 예민하여 증상이 심해집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이 될수록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점점 증상이 악화됩니다. 왜냐하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과 관절 역시 경직되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무릎 관절에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근육이나 인대가 굳지 않고 잘 이완되도록 온찜질이나 반신욕으로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

요즘처럼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는 근골격계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외출이 줄어들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골격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고, 관절 건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정형외과 환자의 환자의 91%가 비타민D 결핍 부족 현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밤에는 외출을 삼가고, 되도록 낮 시간에 적당한 야외활동과 운동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되는 질환들을 사전에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2022.11.23 - [보험과 보상] - 연령대별 필수보험을 체크해봅시다

연령대별 필수보험을 체크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