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을 절대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기온, 습도 등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질염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면역력 저하는 여성 생식기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고 각종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여성들의 고민 질염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하며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산부인과병원 방문환자의 80%가 질염이 발견될 만큼 많습니다. 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데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 통증 등을 동반하는 데 정상 박테리아의 양에 변화가 감지되거나 감염이 발생하면 질염이 발생하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위축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문제가 생겨도 부인과의 검사를 받지 않고 인터넷 등에 증상을 검색하여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임신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을 받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고 만성으로 번져 수시로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본 뒤, 자신에게 맞는 질염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 과정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질 내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질염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질염을 방치하면 만성 질염이 될 수 있으며, 만성 질염을 방치할 경우 세균이 지속적으로 상행성 감염을 일으켜서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염, 난관염으로 진행이 되고 결국 골반염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골반염은 장기 유착, 생식기관에 염증성 구조 변화를 일으켜서 자궁외임신, 난임, 만성골반통 같은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질내 분비물과 유산균
정상 질 분비물은 반투명의 흰색으로 뒷쪽 질벽에 고여있고 생리후 14일, 배란직전까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데 피지, 땀, 바르톨린 샘, 요도곁샘, 질벽에서 나오는 여출액, 자궁내막과 나팔관에 고여있던 액체, 질과 자궁경부세포, 자궁경부의 점액, 질내 미생물과 그의 부산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중 몇가지가 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질 분비양상이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과 마찬가지로 질에는 정상적으로 유산균이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질에서 존재하는 좋은 균인 유산균은 유해균을 억제하는 방패나 군대 역할을 하고, glycogen과 대사하여 질 내부를 약산성(pH < 4.5미만)으로 유지하게 합니다. 질 분비물에서 중요한 것이 이 산성도로 약산성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이 유산균(질내 상재균)입니다.
질세정시 유의
그러므로 질 세정시 알칼리성 비누사용이나 잦은 질 세정제 사용으로 지나치게 질 세정을 많이 하면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젖산균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질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산도가 깨지게 됩니다. 그러면 유해균이 그 자리를 과증식하면서 차지하게 되어 질염에 더 잘 걸리게 되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질 내 환경이 저하되고 유산균이 죽게되면 산성도가 깨져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균이 늘어나고 과증식하게 됩니다. 평소 유산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질 내 유해균을 억제하게 되고 정상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질염의 종류와 증상
칸디다 질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염입니다, 약 5~10%는 반복적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균으로, 감염 시 치즈 형태의 분비물을 보이며 외음부 가려움, 쓰라림,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생성되기가 어려워 재발이 잦은 편입니다. 감염 시 누렇거나 회색 분비물이 관찰되며 경우에 따라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하여 감염되는 질염으로, 거품이 있는 누런색의 분비물 및 악취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앞의 두 개의 질염과는 달리 주로 성관계에 의하여 전염되기에 남녀가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음순 문제
질병 발생 원인 중에는 소음순 문제도 있습니다. 여성의 외성기 일부인 소음순은 대음순 안쪽의 피부로 날개처럼 좌우 대칭 한 쌍을 이루고 있으며, 질 입구를 감싸고 있어 평소에는 닫혀있어 질 내부의 세균 침투와 건조를 막지만 변형되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요즘 많이 입는 레깅스, 스키니진과 같은 타이트한 의상을 자주 입거나 다리꼬기 등이 질 변형에 영향을 미치며 생식기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지나친 탄수화물과 과당,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질염을 일으키는 나쁜 요인이 됩니다.
또한 늘어지고 비대해진 소음순은 청결 관리도 쉽지 않아 자주 씻어도 냄새와 이물질이 남을 수 있어서 최근에는 수술로 질 형태를 교정하고 질염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질염 등이 의심되고 걱정이라면 방치하거나 개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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